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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똑같이 '벌거벗은 육체'라 하더라도 영어에서 '네이키드(naked)'와 '누드(nude)'가 갖고 있는 의미는 다르다. '네이키드'는 단순히 벌거벗은 상태를 뜻하는 반해, '누드'는 알몸의 상태가 보여 주는 예술적 아름다움을 뜻한다. 즉 어떤 목적이나 의의가 있어서 나체가 되었을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나체에서 예술적 의미가 곁들여진 누드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예술가들이 탐구의 대상으로 삼아 왔다.
회화·조각에서는 생명력의 상징이나 감성·성격을 나타내기 위해서 누드 표현을 즐겼으며, 사진 예술에서는 빛과 그림자를 이용하여 누드 사진을 찍었다. 특히 인간의 육체를 묘사하거나 조각하는 조형 예술가들은 육체를 예술의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 취급해 왔다.